🎉 드디어 결심! 나의 수원웨딩박람회 참가 준비 고군분투기
“결혼은 타이밍”이라더니, 하필이면 직장에서 야근이 폭탄처럼 떨어지는 그 주에 박람회 일정이 겹쳤다. 😅 그래도 예비신부 모드 ON 상태인 나는 퇴근 후 지친 발을 질질 끌고 수원역 앞 카페에 앉아, 동행할 예랑이한테 “우리 수원웨딩박람회 다녀올까?”라고 슬쩍 물었더랬다. 그는 잠깐의 정적 후 “음… 거기 가면 시식도 줘?”라며 초코 케이크 사진을 검색하더라. 이 남자…🙄
👍 장점·활용법·꿀팁(이라고 쓰고 TMI라고 읽기)
1. 예산 줄이기? 진짜로 가능하더라
내 경험담부터 솔직히 까보자. 호텔 뷔페 견적서에서 100만 원이 훅 빠졌을 때, 나는 속으로 ‘에이 이거 낚시지’ 했음. 근데 부가세·봉사료까지 포함이라길래, 잠시 귀를 의심했다. 체크리스트 작성하면서 작은 메모장에 “호구 NO!”라고 큼지막하게 써놨는데… 결국 그 메모장은 구겨졌고, 지불 금액이 줄어든 건 사실이었다. 🤭
2. 시간 절약? 하지만 발은 고생
박람회장 한 바퀴 도는데 30분이면 된다는 블로그 글, 믿지 마시길. 실제로는 커피 들고 줄 서기→드레스 부스→사진&영상 스튜디오→예복 코너→한복 코너만 돌았는데도 두 시간이 훌쩍. 그날 신었던 구두? 굽이 망가져서 다시는 못 신는다. 그래도 한 자리에서 모든 업체를 비교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장점! 모바일 메신저로 일일이 상담 잡는 것보단 낫다. 여러분은 편한 운동화 신고 오세요, 제발요.
3. 계약 전, 미니 테스트로 신뢰도 확인
나는 상담 중간중간 “혹시 이 조건은 계약서에 명시되나요?” 하고 계속 물었다. 상대가 미소를 잃지 않고 ‘네’라고 즉답하면 합격, “어… 담당자랑 상의해볼게요”라고 말 돌리면 내 체크리스트에 빨간 별표🚫. 덕분에 예산 낭비를 좀 줄였다. 사소한 팁 같지만, 묻지 않으면 손해 보는 게 현실이더라.
4. 샘플 사진? 스마트폰보다 즉석 프린트가 직빵
스튜디오 부스마다 예쁜 화보가 넘치는데, 귀가 후 기억이 흐릿해지는 게 문제. 나는 즉석서 광택지에 출력해주는 부스를 찾았다. 화장실 거울 앞에서 몰래 찍으면 번들거리니, 출력 추천! 덕분에 집에 와서 비교가 훨씬 쉬웠다.
5. 놓치면 속상한 꿀팁 모음
– 초대장 쿠폰 : SNS 이벤트 참여하면 커피 쿠폰 정도는 기본.
– 드레스 피팅 : 긴 머리는 알아서 묶고 가자. 머리카락 젖은 채로 올렸다가 사진에 물 자국 찍혀서 울 뻔.
– 동행 인원 : 2~3명이 딱. 친구까지 여럿 가면 의견 충돌로 소음 장난 아님.
– 현장 할인 : 카드 무이자 할부 확인하기! 내 카드 한도가 모자라서 부랴부랴 계좌이체했는데… 수수료 5천 원 날렸다고요!
🤔 단점…이라고 쓰고 나의 삽질 모음집
1. 무료라는 말엔 항상 뒤끝이 있다
딱 입장하고 받은 쇼핑백에 샴푸 샘플, 어깨 마사지 쿠폰, 웨딩 잡지… 오히려 짐만 늘었다. 공짜라는데도 왠지 부담되는 건 왜일까. “이거 쓰시고 후기 올려주시면 좋아요!”란 직원 말에, 내 휴대폰 앨범은 또 광고 사진으로 난리. 결국 집에 와서 절반은 버렸다.
2. 과도한 정보로 뇌 용량 초과
견적서가 열 장 넘게 모이니 어느 순간 ‘다 비슷하네’라는 허무함이 찾아온다. 😵💫 그래서 나는 집에 와서 당분간 아무것도 안 봤다. 휴, 그래도 마감일은 다가오지… 이렇게 미루다간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인간적으로 피로가 너무 컸다.
3. 이벤트 뽑기? 거의 로또급 확률
현장 추첨으로 하객 식사권 50% 할인권 준다기에 줄 서봤다. 결과는? “꽝” 스티커만 3장. 내 뒤에 있던 커플은 1등 당첨됐더라. 순간 예랑이랑 눈 마주치고 ‘집에 갈까?’ 했다. 운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마음 단단히 먹으시길.
4. 배고프면 화난다
시식 코너 맛있다길래 점심 거르고 갔는데, 대기줄 40분. 애매하게 한 입 먹고 나니까 오히려 더 배고파서, 결국 박람회장 빠져나와 편의점 삼각김밥 먹었다. 의도치 않게 드레스 업체 앞에서 김밥 냄새 풍긴 건… 아직도 민망해😳.
💬 FAQ (진짜 많이 받은 질문 + 내 잔소리 포함)
Q1.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A. 가능은 하지만, 계약 직전 결정 장애 올 확률 200%. 최소 한 명은 동행 추천! 나는 예랑이가 바쁠 때 친구랑 갔다가 갑자기 드레스 계약 직전까지 갔었는데, 망설이다가 결국 보류. 두 번 일하느라 시간 손해였지요.
Q2. 박람회장에서 바로 계약해야 하나요?
A. 아니요! 현장 할인에 혹해 덜컥 사인했다가, 환불 규정 때문에 골치 아픈 사례 많아요. 저는 ‘서류 검토용’ 임시 계약서를 받아왔는데, 열흘 안에 취소 가능 조건을 꼭 넣었습니다. 체크리스트에 ‘쿨링오프’ 문구 넣는 거 잊지 마세요.
Q3. 준비물은 뭐가 필요해요?
A. 신분증·결제수단·실내화급 편한 신발. 그리고 화장품 파우치! 조명 아래 피부 번들거리는 게 싫어서 파우더 필수였거든요. 아, 줄 서다 지루할까 봐 블루투스 이어폰 가져간 건 신의 한 수.
Q4. 사전 예약이 꼭 필요할까요?
A. YES. 예약한 사람은 입장 줄이 따로라서, 무조건 시간 절약됩니다. 나는 깜빡하고 현장 등록했더니 대기표 37번… 그새 예약자들이 쓱쓱 들어가더라구요. 땅 치고 후회했음.
Q5. 지방에서 가도 이득일까요?
A. 숙박비·교통비까지 합쳐도 메리트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수원에서 열리는 대형 박람회는 업체 수가 많아, 지방 소도시보다 선택 폭이 넓거든요. 하지만 하루 코스로 빡세게 돌면 체력 방전! 저처럼 당일치기 했다가 다음 날 근육통으로 3일 고생하지 마세요.
🌟 마지막으로, 혹시 지금도 “갈까 말까” 고민 중인가요? 제 구두 굽이 부러져도 후회 없었던 이유는 딱 하나,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란 걸 돈 주고도 못 산다는 사실! 그러니 스케줄표에 살짝 여유를 두고, 체력과 호기심을 챙겨 도전해보시길. 박람회장 한복판에서 저처럼 삼각김밥 씹는 일만 안 하면, 그래도 괜찮은 추억이 될 거예요. 😉